휴대전화 벨소리 자동 '진동' 전환…컴트루테크놀로지 개발

  • 입력 2000년 5월 1일 19시 35분


앞으로는 음악회장에서 휴대전화 벨소리 때문에 분위기가 깨지는 일이 없어질 것 같다. 휴대전화 소유자가 단말기를 진동모드로 바꿔놓지 않아도 공연장 등 실내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벨소리가 울리지 않도록 전환시켜주는 장치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컴트루테크놀로지(대표 박노현)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어떤 상태로 선택되었든지 관계없이 자동으로 진동상태로 바꿔주는 휴대전화 자동진동변환기 ‘뮤톤’을 개발, 최근 발표회를 가졌다. 뮤톤은 98년 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2년여에 걸친 개발 노력으로 실용화에 성공한 것.

뮤톤을 공연장이나 관공서 교회 도서관 등 공공장소의 출입구에 설치하고 휴대전화 단말기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뮤톤의 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를 휴대전화에 달면 벨소리로 인한 소음걱정은 일거에 해소된다. 출입구를 통과할 때 자동으로 입장객의 휴대전화가 진동모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단말기는 이 기능을 활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업체와 뮤톤을 휴대전화 단말기의 기본기능으로 채택하기 위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상용 제품은 7월경 나올 예정.공연장 등의 출입구에 설치할 본체의 가격은 대당 250만∼300만원선. 02-2275-7200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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