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中 인터넷 포털 '한소프트차이나' 설립

  • 입력 2000년 4월 26일 18시 57분


국내 벤처기업이 중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 진출을 추진한다.

한글과컴퓨터는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현지법인 ‘한소프트차이나’를 설립하고 중국내 인터넷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한컴의 전하진 사장은 “중국 인터넷 시장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선 한컴의 중국어판 워드프로세서인 ‘문걸(文傑)’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인 뒤 궁극적으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소프트차이나는 26일부터 열리는 컴덱스 차이나를 통해 ‘문걸’의 상용판을 발표하고 중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소프트차이나는 특히 국내 130여개의 사이트로 형성된 최대 규모의 인터넷 메가포털 사이트인 ‘예카’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이용해 중국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연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한소프트차이나는 이와 함께 한컴리눅스 하늘사랑 등을 포함, 국내 벤처기업의 중국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기로 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소프트차이나’ 설립에 앞서 이달초 합작법인인 ‘웹스테이션차이나’를 설립하는 등 대중국 인터넷 사업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수묵기자> 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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