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내 취향대로 골라 클릭＂

‘인터넷 쇼핑몰도 개성시대.’

최근 특정 계층이나 특정 연령대의 소비자를 겨냥한 쇼핑몰이 생기는가 하면 특정 상품을 집중적으로 다루거나 가격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이 오프라인 유통업체처럼 전문화, 세분화되고 있는 것. 취향에 맞는 상품을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개성있는 쇼핑몰들을 소개한다.

▽N세대부터 최상류층까지〓㈜하늘사랑이 최근 오픈한 ‘스카이알짜’는 신세대 네티즌 전용 쇼핑몰. N세대가 선호하는 스타크캐릭터 상품과 패션 팬시 잡화 서적 음반 스낵류 등 한정된 상품만 취급하며 가격도 10∼30% 정도 싸다.

‘실버리아’는 노년층을 위한 전용 사이트로 노인들을 위한 생활용품, 건강 보조용 특산품 등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노인 관련 각종 동호회나 커뮤니티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노블리제’라는 상류층 대상의 잡지를 발행해온 (주)디지털오뜨는 인터넷상에서도 최상류층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을 내달 오픈할 예정.

이밖에 ‘베이비몰’은 출산을 앞둔 임산부나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해 출산준비부터 아이의 발달 과정에 따라 필요한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패션플러스’는 여성 의류와 패션잡화를 전문으로 취급한다. 패션학 교수가 제안하는 ‘패션제안’을 비롯해 다양한 여성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전문 쇼핑몰과 독특한 판매 형태〓‘퓨쳐게임’은 국내 최대의 게임 관련 소프트웨어 쇼핑몰. 게임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게임정보 게시판은 게임 매니아 사이에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크리센스’는 삼성쇼핑몰이 서적, 음반만을 파는 별도의 매장으로 독립시킨 쇼핑몰. 상품의 사진과 가격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노마트’는 애완동물 전문 쇼핑몰로 동물에게 필요한 사료와 다양한 보조용품을 판매한다. 수의사가 애완동물에 대한 상담도 해주고 있다.

이밖에 ‘쿠제’는 중고품을 판매하는 전문 쇼핑몰로 희귀한 LP음반에서부터 인기 연예인들의 소장품까지 구입할 수 있다. 고객이 사용하던 물건을 경매 형태로 판매할 수도 있다.

한편 인터넷 슈퍼마켓 ‘알짜마트’는 청과 야채 등의 신선식품도 미리 예약하면 당일 배송해주는 독특한 판매를 한다.

‘예스월드’는 전자제품을 역경매 형태로만 판매하는 쇼핑몰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하면 판매자들이 가격을 제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 ‘공동구매’는 여러명이 모여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쇼핑몰. 사고싶은 상품을 구매 요청 코너에 올린 뒤 모여든 의견을 살펴보고 원하는 상품을 공동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