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미래형제품 美디즈니랜드 入城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대우전자가 직접 디자인한 미래형 전자제품들이 세계최대 테마파크인 미국 디즈니랜드에서 전시되고 있어 화제다.

월트디즈니사는 올해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동계 가전쇼에 출품한 대우전자 제품의 디자인에 주목했다. 대우전자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 위치한 디자인센터의 실력을 총동원한 컨셉트 제품을 이 전시회에 선보였는데 월트디즈니사가 디자인 감각에 반했다는 것. 디즈니측은 1월말 장기형 사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5만달러에 이르는 전시비용을 전액 부담하겠으니 제품만 전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디즈니랜드내 미래동 2층에 위치한 이노벤션스(Innovent-ions)관에 전시중인 대우전자 제품은 TV와 오디오를 교묘하게 결합시킨 ‘리플렉스’를 비롯해 모두 15종. 이노벤션스관에는 대우전자를 비롯해 GM 컴팩 AT&T SAP 카이저 하니웰 등 7개사가 함께 참여중인데 대우전자를 제외하곤 모두 전시비용을 전시회사가 자체 부담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디즈니랜드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우는 장소”라면서 “미래형 제품을 모아놓은 이노벤션스관에 대우전자 제품이 전시돼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상당한 광고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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