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증후군]한의학의 체질별 대처법

갑작스런 생활리듬의 변화, 극심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등으로 생기는 벤처증후군에 대해 한의사들은 체질에 따라 대처할 것을 권한다. 청뇌한의원 이용원원장(02-578-5518)이 말하는 체질별 벤처증후군 극복법.

△태양인(어깨 넓고 마른체형, 하체가 약하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약한 간기능을 소모시키지 않도록 육식을 피하고 채식과 생선회를 주로 한다. 현미 메밀 조개 잉어 붕어 새우 포도 모과 앵두 모루 다래 솔잎 등이 좋은 음식. 들숨은 짧게, 날숨은 길고 오래 내쉰다. 사우나는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한다. 명상 바둑 독서 등 정적인 취미로 격동하는 마음을 가라 앉히도록. 생체시계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데 맞춰져 있다.

△소양인(가슴이 발달했고 엉덩이가 작다. 급하고 다혈질이지만 사교적이다)〓닭고기 개고기 인삼 꿀 등 열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보리차 결명자차 돼지고기 굴 오징어 가물치 보리 오이 상추 감자 토마토 복숭아 맥주 등이 좋다. 들숨을 천천히 오래해 폐에 공기가 머무는 시간을 길게 하고 날숨은 짧게 내뱉는 게 좋다. 온수욕으로 땀을 내고 냉수마찰이나 미지근한 샤워는 피한다.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지 않도록.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도 견딜 수 있다.

△태음인(윗배가 나오고 하체가 탄탄. 말수가 적고 여유가 있다)〓강한 간기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육식위주로 식단을 짠다. 각종 고기류 유제품 치즈 콩 고구마 칡 무 당근 고사리 죽순 배 밤 잣 은행 살구 등이 좋은 음식. 들숨을 길게 천천히 하고 날숨을 짧고 빨리 하는 게 좋다.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게 바람직. 여름에도 온수욕으로 땀을 흘리도록 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소음인(어깨와 허리선이 거의 일자. 철두철미하고 계획적인 성격이며 가계부를 잘쓴다)〓닭고기 개고기 오리 꿩 미꾸라지 뱀 노루 염소 생강 고추 겨자 쑥 자몽 홍차 인삼 꿀 황기 등 열이 많은 식품이 좋다. 들숨은 길게 날숨은 짧게 하고 땀을 흘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되도록 냉수마찰을 하고 운동도 과도한 근력운동은 피한다. 수영이 가장 좋다. 생체시계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도록 맞춰진 사람이 많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