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민정보화 道場계획…부대마다 PC방 인터넷교육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3분


‘군이 세계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자.’ ‘50년대 군이 문맹 퇴치에 앞장섰듯 이제는 컴맹 없애는 데 기여하자.’

국방부가 21세기를 맞아 지식정보화 사회에 부응하고 병영을 ‘국민정보화 교육의 도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군내 컴맹을 없애기 위해 연말까지 육해공군의 6800여개 중대급 부대에 PC방을 설치, 내무반이나 휴게실에서 여가시간중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익히도록 했다.

전역 3개월전부터는 장병들에게 인터넷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 전역전에 인터넷 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460억원을 들여 육해공군 대대급 1800여개 부대에 인터넷 교육장이 설치된다.

장병을 위한 인터넷 교육은 군내 교관이나 외부 강사가 담당하며 민간인의 경우 5만원인 인터넷자격증 응시비용을 군장병은 1만원으로 낮추도록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협의할 방침.

이와 함께 국방부는 육군의 여단급, 해군의 전단급, 공군의 비행단급 이상 150개 부대에 정보화교육장을 만들어 군간부는 물론 사병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토록 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지난해 동아일보 오명(吳明)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식정보화 시대의 중요성과 군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듣고 군 정보화 운동을 적극 추진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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