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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17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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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컴퓨터쇼인 컴덱스가 열릴 때마다 주최측을 당혹스럽게 해온 ‘골칫거리’ 하이테크 비즈니스쇼인 ‘어덜트덱스99’가 17일 오전 라스베이거스 임페리얼호텔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 행사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집결된 ‘포르노 미디어’쇼. 5년전 컴덱스 참가를 신청했다가 낯뜨거운 전시물 때문에 거절당한 업체들이 아예 컴덱스 행사 기간에 맞춰 바로 옆에서 벌이는 행사다.
20여만명의 컴덱스 참관객과 세계 정보통신관련 바이어들을 겨냥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올해로 5주년을 맞으면서 ‘오프 컴덱스’로 당당히 자리를 굳힌 어덜트덱스는 3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에는 전시회와 함께 인터넷 포르노서비스 운영자를 위한 ‘웹마스터 세미나’까지 열렸다.
이 행사의 전시물중 일부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컴덱스를 능가할 정도라는 평. 특히 디지털영상 처리, 주문형 인터넷 생방송(라이브쇼)과 전자결제(빌링) 분야 만큼은 컴덱스 전시업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어덜트덱스 전시장에는 글래머 모델들이 대거 등장해 즉석에서 쇼를 벌이며 바이어 상담, 제품 판촉에 나서 참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라스베이거스〓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