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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4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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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은 4일 두부제조업체인 ㈜풀무원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본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식탁을 유린하는 유전자조작 두부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고 정부는 GMO의무표시제를 즉각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GMO가 과학적으로 안전한 것은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며 “이번에 문제된 콩도 유럽연합(EU) 일본 등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3일 ㈜풀무원 등 두부회사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포장두류식품연구협회가 소보원 검사에 대한 식약청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건의하자 “가공식품의 GMO여부를 검증할 시험방법이 현재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소보원의 검사는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자료를 서둘러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보원측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GMO의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번 조사에 사용한 PCR방법은 EU와 일본에서 상용화된 것으로 국가가 공인한 방법이 아니므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