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3호 위성 발사 성공…내달23일께 정지궤도 안착

  • 입력 1999년 9월 5일 18시 45분


우리나라의 세 번째 상용위성인 무궁화3호가 5일 오전 7시34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위성발사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한국통신은 이날 통신 방송용 상업위성인 무궁화3호가 유럽연합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Ⅳ’ 로켓에 실려 발사돼 적도 상공 2000∼3만5786㎞의 타원궤도인 천이궤도를 돌고 있다고 밝혔다.

무궁화3호는 발사 21분후 3단 로켓을 정상 분리한데 이어 발사 59분후 미국 괌에 위치한 위성관제소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

당초 4일 오전 발사될 예정이었던 무궁화3호는 발사 6분전 위성체 내부의 컴퓨터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겨 하루 늦춰졌다.

무궁화3호는 지구 주위를 돌면서 발사 48일 후인 다음달 23일경 최종 목표인 지구정지궤도의 동경 116도에 안착, 앞으로 15년간 북한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최대 168개 채널의 위성방송 및 초고속 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