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광센서로 구조물안전측정 진단시스템 개발

  • 입력 1999년 6월 18일 19시 27분


광섬유로 제2의 성수대교 참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열렸다.

대덕 한국과학기술원 홍창선교수팀(洪昌善)은 광섬유 센서를 이용해 교량 항공기 원자력발전소같은 대형 구조물의 안전 및 파손 상태를 즉시 감지해 경고해 주는 안전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파장이동 광섬유 레이저(WSFL)를 광원으로 사용한 이 시스템은 광섬유 한 라인에 여러 개의 센서를 배열할 수 있어 실제 구조물의 변형상태를 세밀하게 측정해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철강 위주의 안전진단시스템에 비해 구조물의 무게를 줄이고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게 장점.

홍교수는 “주성분이 유리재질인 광섬유센서는 온도에 강하고 전자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며 직경(125㎛)은 매우 작고 유연해 활용 범위가 넓다”며 “특히 파장이동 광섬유레이저를 안전진단 센서시스템에 적용한 안전진단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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