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사업가 김종훈사장 『인터넷산업 위험없다』

  • 입력 1999년 5월 25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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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한 재미사업가 김종훈씨(39). 지난해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사에 자신의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을 10억달러에 팔아 세인의 주목을 끌었던 그가 한국에 왔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루슨트사의 데이터통신 광통신 통신소프트웨어 부문을 하나로 통합한 네트워크 사업부문 사장을 맡고 있다. 네트워크부문에 1천5백여명의 직원이 있고 연간 매출은 20억달러 정도다.”

―방한 목적은….

“25일 COEX에서 개막된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에 출품된 루슨트의 신제품들을 소개하려고 왔다.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애니미디어시스템은 음성 데이터 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전송장비에 관계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장비로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사이버코리아21’ 프로젝트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통신혁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기업마다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쪽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성장속도도 매우 빠르다. 인터넷 관련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는 이유는 인터넷산업이 이제 위험하지 않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미국기업들은 세계시장을 목표로 뛰고 경쟁기업을 과감하게 인수합병(M&A)한다.”

김사장은 메릴랜드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후 92년 유리시스템을 설립, 5년만에 비즈니스위크지 선정 ‘초고속 성장기업 1위’ 회사로 키웠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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