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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4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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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학박사 학위를 포기한 채 사업을 시작했고 이어 1천만 달러에 백신소프트웨어를 팔라는 외국기업의 유혹을 거절해 유명해진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의 안철수소장(37).
안소장은 “한국이 유독 CIH바이러스 감염으로 큰 피해를 본 것은 양치기소년의 말을 믿지 않은 마을 사람들처럼 국민 전체가 컴퓨터바이러스 감염에 무감각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인터넷 PC통신 기업전산망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퍼질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컴퓨터바이러스의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주기적인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안소장은 “V3 백신을 한국을 대표할 세계적 소프트웨어로 육성하는 게 꿈”이라며 “바이러스의 위협없이 컴퓨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6일 오후2시 동아일보 충정로사옥 대강당에서 주최하는 ‘컴퓨터바이러스 예방과 치료를 위한 강연회’도 이같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중 하나. 그의 E메일은 cahn@ahnlab.co.kr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