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불량 임산부빈혈제 전량 폐기처분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05분


임산부 빈혈치료제인 철단백 추출물 훼리친 제제가 광우병 우려가 있는 소의 비장으로 제조되는 등 대부분 불량 의약품 판정을 받아 전량 폐기처분을 받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훼리친 제제의 원료와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완제품 80개 품목 가운데 65개사 74개 품목과 제제원료 38종 가운데 23개사 23종의 원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훼리친 제제는 분말형태로 수입되기 때문에 수입 및 통관과정에서 성분실험을 거치지 않아 분말이 소의 비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품목허가가 취소되는 제품은 녹우제약 ‘젠볼캅셀’, 구주제약 ‘헤모테인시럽’, 동신제약 ‘헤모레드시럽’, 국제약품 ‘이브틴캅셀’, 보령제약 ‘페리티나캅셀’, 초당약품 ‘마니피캅셀’ 등 40개 품목이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