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광고를 디스켓으로』…예문출판사 무료 배부

  • 입력 1999년 2월 23일 19시 01분


판타지소설 ‘앰버연대기’시리즈를 번역 출간중인 예문출판사가 주구매층인 10, 20대 독자들을 겨냥, 플로피 디스켓으로 홍보자료를 내놓았다. ‘앰버의 아홉왕자’ ‘아발론의 총’ 등 이미 출간한 책과 앞으로 나올 책들의 내용을 담은 디스켓 5천여장을 지난 설 직전에 대도시 대형 소매서점을 통해 무료로 배포중이다.

디스켓을 컴퓨터 드라이브에 넣고 클릭하면 ‘앰버연대기’의 표지화면이 뜬다. 수록된 자료는 책소개 주요등장인물의 그림파일, 내용발췌, 작가소개 등. 인터넷 서핑을 하듯 한번의 클릭만으로 이 파일에서 저 파일로 이동할 수 있고 자료 인쇄도 가능하다.

“판타지소설의 주 독자층은 컴퓨터로 롤플레잉게임(RPG)을 즐기는 젊은세대다. 이들에게 소설을 알리려면 컴퓨터속으로 직접 뛰어들어야 했다.” 이 디스켓을 기획한 예음출판사 이미정씨의 설명이다.

자본력이 있는 다른 출판사들은 플로피 디스켓 대신 CD에다 이미지에 음성정보까지 곁들이는 홍보물을 준비중이라 디지털홍보전이 널리 퍼질듯 하다.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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