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日업체상대 반도체기술 특허소송 승소

  • 입력 1998년 12월 21일 19시 38분


현대전자가 일본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 반도체 기술 특허 소송에서 승리했다.

현대전자(대표 김영환·金榮煥)는 21일 세계적인 반도체 메이커인 일본의 NEC를 상대로 미국 버지니아주 동부 지방법원에서 열린 반도체 분야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업계는 반도체 기술 관련 소송에서 여러번 이겼지만 국내업체가 적극적으로 먼저 소송을 제기 승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가 특허를 인정받은 기술은 16메가∼2백56메가D램에 집적된 트랜지스터를 서로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반도체 제조의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다.

현대측은 “이번 승소로 2010년경까지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D램에 대해 독점 배타적인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며 “NEC의 미국내 매출액 가운데 약 1%에 해당하는 연간 1억∼2억달러의 기술료 수익을 얻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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