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식거래 내년부터 본격화…점포없고 수수료 저렴

  • 입력 1998년 11월 5일 19시 34분


점포나 직원이 없는 컴퓨터 가상공간의 사이버증권사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사이버증권사인 E트레이드는 일본의 소프트방크와 손잡고 국내에 E트레이드코리아라는 사이버증권사 자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준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골드뱅크커뮤니케인션스도 사이버증권사를 만들어 내년초부터 영업을 개시한다는 목표 아래 증권전산과 공동으로 주식거래 중개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동원증권은 미국의 E트레이드 등과 합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합작이 어려울 경우 독자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세종증권(전 동아증권)도 사이버증권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사이버증권사는 고객에게 투자가이드를 해주지 않으며 점포가 없어 인건비와 건물관리비 등이 들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를 기존 증권사의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춰 받게 된다.

증권감독원은 가급적 빨리 관련 제도를 정비해 사이버증권사 설립을 허용할 방침이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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