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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13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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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에 두 개의 금줄이 나있는 금개구리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 희귀종이며 주로 논도랑에서 개구리밥이나 미꾸라지를 먹고 산다.
환경부가 지난달 전국 자연환경조사 과정에서 금개구리 서식지로 확인한 곳은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부안군 김제시 군산시와 충남 대천시 등 5곳.
이번 조사에 참여한 호남대 생명과학과 고선근(高瑄根)교수는 “농경지 수로를 시멘트로 발라놓고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금개구리가 살만한 곳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며 “특히 금개구리는 몸통이 크고 다리가 짧아 덩치큰 황소개구리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법정 보호야생동물인 금개구리의 서식지를 ‘생태계 변화관찰 대상지역’으로 선정, 보호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