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안팔린다…기업수요 격감 PC시장 위축

  • 입력 1998년 6월 8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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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시장이 올들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IMF체제 이후 국내 PC시장은 기업용 제품 수요가 격감하면서 5월말까지 전체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어든 45만대선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의 PC판매대수는 연초에 예상했던 1백50만대에 크게 못미치는 1백20만대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PC 메이커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이 기간동안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합쳐 27만여대에 이르던 판매고가 30% 감소한 19만대에 그쳤다.

LG전자는 9만7천대에서 5만여대로, 대우통신은 6만1천대에서 4만6천대로 판매고가 각각 47%와 25% 줄었다.

조립PC의 판매도 부진해 사업을 포기하는 매장이 크게 늘었다.

용산 원효상가의 경우 지난해말 4백10여개에 이르던 매장 가운데 50여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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