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에 「청첩장」띄우세요…천리안,축하메시지 전달가능

  • 입력 1998년 3월 18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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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4월5일은 식목일보다 더 중요한 누나 결혼식. 튼튼하게 뿌리를 내려 과일을 낳아야죠. 누나 시집가서 자아알 살아야 해.”

신세대는 결혼식도 PC통신으로 알린다. PC통신 천리안이 최근 마련한 ‘결혼! 신고합니다(go cwed)’는 1백만 가입자에게 네티즌의 결혼식 일정을 알려주는 게시판.

이 코너에서 예비 신랑신부는 온라인 청첩장을 만들어 두 사람의 결혼을 사이버공간에 널리 알린다. 보통 청첩장처럼 신랑 신부와 양측 혼주의 이름, 결혼식 장소 시간을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싣는다. 친구들은 온라인 청첩장을 읽은 뒤 ‘결혼을 축하합니다!’ 메뉴로 가 새 인생을 시작하는 부부에게 축하의 글을 올릴 수 있다.

이 게시판은 신랑 신부의 이름 혹은 PC통신 사용자이름(ID)으로 언제 어디서 결혼하는지 검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당일 결혼식 일정도 올려놓는다. 결혼식 준비에 대한 정보와 알뜰혼수장만 요령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천리안 사용자면 누구나 볼 수 있으므로 ‘과거’가 있는 사람은 결혼을 신고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옛 애인이 나타나 소란을 피울지도 모를 일이다.

〈김홍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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