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산하단체장 「퇴진바람」 거셀듯

  • 입력 1998년 2월 15일 21시 01분


정보통신부 산하단체장들이 올상반기에 거의 대부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관장은 임기가 만료되고 나머지는 개인휴대통신(PCS) 의혹에 관련됐거나 한나라당과 직간접으로 인연을 맺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 표준화 작업과 국가기간망을 관장하는 한국전산원 이철수(李哲洙)원장은 3월에 임기가 끝난다. 정보보호센터 이재우(李在雨)원장도 3월말에 임기를 마친다. 대덕연구단지 최대 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92년부터 맡아온 양승택(梁承澤)원장도 4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3월에 문을 여는 정보통신대학원장으로 내정됐으나 새 정부가 그대로 임명할지 불투명한 상태. 정보문화센터 윤동윤(尹東潤)이사장과 정진일(鄭鎭一)사무총장도 짐을 꾸리고 있다. 정사무총장은 4월에 임기가 끝나고 윤이사장은 임기가 따로 없으나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캠프에 참여했다. 이계철(李啓徹)한국통신사장도 지난해 12월 한국통신이 정부출자기관으로 바뀌면서 주총에서 임기 3년의 새 사장으로 선임됐으나 현재 진행중인 PCS 특감 결과에 따라 자리를 지킬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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