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설계/노부모]완치보다 악화막는데 초점

  • 입력 1998년 1월 22일 19시 46분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보통 두세가지 질병을 갖고 있다. 스트레스나 충격에 약해 쉽게 장애가 오지만 회복이 늦거나 어려운 게 특징. 전문가들은 노인의 건강장애는 완치보다 기능의 유지나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흔히 지나치는 것이 노인들의 영양결핍. 특히 갈증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지면서 수분섭취가 줄어 신장 위장관 심혈관계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약으로 건강을 지키려는 생각이 나이가 들수록 많아진다는 사실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는 변비 예방을 위해 푸른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침을 많이 흘린다면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숟가락은 손잡이가 큰 것을 쓰고 젓가락 대신 포크를 사용한다. 운동은 규칙적인 산보가 이상적. 운동때엔 발에 잘 맞고 굽이 없는 신발을 신는다. 할아버지를 자주 격려해주되 무조건 돕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뇨 발로 고생하는 할머니는 매일 저녁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근 채 15분 정도 손으로 마사지를 한다. 다리를 꼬거나 꿇어 앉으면 발로 가는 피가 줄어들게 돼 좋지 않다. 실내에서도 발 보온을 위해 양말을 신되 발목을 조이는 양말이나 다리를 조이는 속옷은 피한다. 통증을 없애거나 혈당 조절 약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도움말〓한강성심병원 노인건강센터 유형준교수 02―639―5691) 〈이용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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