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 탈출」공짜로 모십니다』…무료PC강좌 수두룩

  • 입력 1997년 12월 29일 20시 20분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겨울방학. 공짜로 컴맹을 탈출해 보자」.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반드시 돈을 들일 필요는 없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세진컴퓨터랜드 등 대형 컴퓨터 유통업체에서 제공하는 무료 컴퓨터 강좌를 잘만 찾아다니면 얼마든지 돈안들이고 괜찮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무료교육은 일반 학원의 컴퓨터 강의에 비해 시간이 짧기 때문에 스스로 컴퓨터를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야 컴맹탈출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컴맹 탈출에는 어떤 마음 자세가 필요할까. 한글과컴퓨터의 이찬진(李燦振)사장은 「컴맹탈출 9계명」을 말한다. 1.컴퓨터를 사라〓요리책만으로 훌륭한 요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컴퓨터도 직접 만지면서 해야 한다. 2.자신감을 가져라〓아이들이 컴퓨터를 빨리 배우는 이유는 겁이 없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고장날 것을 두려워 말라. 3.모르면 무조건 물으라〓약간 뻔뻔해져야 한다. 너무 쉬운 걸 물으면 「쪽팔린다」는 생각을 버려야 실력이 는다. 4.컴퓨터는 늘 켜두라〓실력은 만지는 만큼 커진다. 컴퓨터에 천을 덮어두거나 닦지 말고 늘 주물러라. 5.마우스 사용법을 철저히〓요즘 컴퓨터는 마우스만 알면 거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키보드보다 마우스를 우선 익히자. 6.타자는 기본〓마우스 다음은 키보드다. 타자 연습을 많이 하자. 타자 실력만큼 컴퓨터에 대한 자신감이 붙는다. 7.인터넷을 먼저 배워라〓컴퓨터의 용도에 대해 처음에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알면 이런 궁금증이 싹 사라진다. 8.전자우편을 사용하라〓지구촌 어디라도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인터넷과 함께 전자우편은 컴퓨터에 재미를 들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9.소프트웨어에 통달하려 하지 마라〓컴퓨터는 한가지만 배워두면 나머지는 저절로 익혀지는 특징이 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배우려 하지 말고 쉬운 것만 먼저 골라 배워라. 마음가짐이 됐으면 이제 무료 컴퓨터 교육장을 찾아보자. 세진컴퓨터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 전국 78개의 체인점에서 무료 컴퓨터 강의를 열고 있다. 반드시 세진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02―657―1752 전문강사 3백88명이 전국 76개 장소에서 무료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초급∼중급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한 강좌는 10시간으로 이뤄진다. 교재비 7천원은 본인부담. 080―990―2222 국내 최대의 인터넷서비스 업체 아이네트는 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유료 웹전문가 과정을 열고 있다. 1월 5일과 6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교육도 한다. 02―3453―5114 동아일보와 한국통신이 공동으로 마련한 「정보사랑방」에서는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컴퓨터와 PC통신 인터넷에 대한 강의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문의 △서울 02―725―0783 △부산 051―247―6699 △광주 062―228―8755 △대구 053―654―9800 △전주 0652―251―0003 △원주 0371―732―0216 △청주 0431―210―5555 △일산 0344―909―0250 〈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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