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밤하늘, 별이 비처럼 쏟아진다…14일전후 장관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9시 59분


겨울은 별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계절. 밤이 길고 날씨가 맑은 날이 많기 때문이다. 겨울철 별자리 여행의 나침반은 「다이아몬드」. 남쪽 하늘을 바라보면 밝은 별 6개가 커다란 다이아몬드 모양을 그리고 있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겨울철 별 관측의 하이라이트는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流星雨). 특히 12월의 유성우는 유성이 가장 많이 떨어진다는 8월에 버금갈 정도다. 12월의 유성은 지구 궤도에 가깝게 스쳐 지나가는 소행성 「이카루스」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맑게 갠 겨울 밤하늘로 「어린 왕자」가 지구인들에게 보내는 감동적인 메시지다. 유성은 신화에서 사이좋은 형제로 등장하는 「쌍둥이」 자리 근처에서 볼 수 있다. 일요일인 14일을 전후한 때에는 많게는 시간당 60개 이상의 유성이 쏟아지듯 떨어져 내린다. 쌍둥이자리는 자정무렵 남동쪽 하늘에 펼쳐진 다이아몬드의 왼쪽 윗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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