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의 여파로 부도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중소업체가 부도 기업이 제조 판매한 컴퓨터를 무상으로 수리해주겠다고 나서 화제.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한나컴퓨터(대표 송세준·宋世俊)는 12월 한달간 부도난 컴퓨터업체가 제조 판매한 PC를 무상 수리해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해부터 크고 작은 컴퓨터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아직 쓸 수 있는데 제 때 수리받지 못해 사장되는 컴퓨터들이 주위에 의외로 많다는데 착안, 어려운 국민경제를 돕자는 뜻에서 이번 무상 수리 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
한나컴퓨터는 공공기관이면서 수리할 PC가 5대 이상이면 직접 찾아가 고쳐줄 계획이다. 개인 사용자도 부도난 회사의 고장난 PC를 갖고 이 회사를 방문하면 무료로 고칠 수 있다.
송세준 한나컴퓨터사장은 『사원들도 경제를 살리는데 보탬이 된다는 즐거운 마음을 갖고 이번 사업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02―701―7001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