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계 중남미 진출 활기…휴대전화사업등 참여

  • 입력 1997년 11월 9일 18시 17분


국내 정보 통신업체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브라질 페루 칠레등 중남미 국가들이 올들어 통신 민영화를 추진하고 휴대전화 개인휴대통신(PCS)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맞춰 다양한 형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상파울루지역의 무선호출 사업에 참여한데 이어 내년부터 브라질 12개 지역에 추가로 무선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와함께 문자호출 음성사서함 서비스도 덧붙이기로 하고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인구 2천만명인 브라질 상파울루주 지역 디지털 휴대전화 사업에도 참여해 1백만회선규모의 CDMA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정부가 상파울루 지역에 CDMA 방식의 휴대전화망을 건설키로 함에 따라 98년부터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브라질 전역에 CDMA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페루에 아날로그 휴대전화기 2만여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10월부터 연말까지 6만여대의 디지털 휴대전화기를 수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로 휴대전화 사업 입찰에 참여해 해외 휴대전화 서비스 운영에 뛰어든다. SK텔레콤은 4개 참여업체중 현재 사업계획서 기술성 평가 요금부분 등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얻어 11월말경 최종 서비스 업체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우 데 자네이로 지역은 인구 1천2백만명에 휴대전화 가입자가 연간 2∼3배이상 급증하는 등 남미 지역에서도 이동통신 분야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 칠레등에서도 잇따라 이동통신시장이 해외에 개방되고 있어 정보통신부는 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상파울루〓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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