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정보화를 통해 지방화시대에 앞서가는 지방자치단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북 도청은 올해를 지역정보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도청의 행정업무와 민원서비스의 정보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청내에 근거리통신망(LAN)을 깔아 웬만한 서류는 윗사람을 찾아가지 않고 전자결재로 처리한다. 청송 영양 봉화 울진 성주 등 7개 군청과 원격영상회의시스템을 연결, 지방 공무원들이 회의에 참석하러 도청까지 출장오는 횟수를 많이 줄였다.
주민들이 직접 행정기관에 오지 않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PC통신으로 민원업무를 보는 「홈민원」제도도 지난 9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호적등초본발급 등 수요가 많은 20여종의 민원서류를 대상으로 하는데 내년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멀티미디어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서비스의 종류도 2백여종으로 늘릴 예정.
인터넷라운드에 발맞추어 도내 수출유망중소기업 45개업체를 선정, 회사 및 제품소개 홈페이지를 구축해줌으로써 본격적인 전자상거래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구미텔(구미) 이스텔(영덕) 경주텔(경주) 애드릭(안동) 등 지역정보센터는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 레저 관광 경제 등 다양한 정보를 통신망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는 15일 정보화추진확대보고회의에서 2000년까지 도내 5천여 마을에 「1마을 1PC」를 보급하고 다양한 생활 영농정보를 농어민들에게 제공하는 정보사랑방으로 육성하겠다고 보고했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