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대리점이 좋던 시절은 다 지났다.개인휴대통신(PCS)의 등장으로 이동통신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업체들이 다양한 고객확보 전략을 구사하면서 대리점 위주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탈(脫)」대리점의 선두주자는 LG텔레콤. LG는 자사 대리점 외에 LG전자의 가전 컴퓨터대리점, LG정유의 주유소, LG정보통신의 단말기대리점에서도 가입을 받고 있다.
한솔PCS는 전국적인 대리점망이 취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단위 우체국을 통해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PCS 3사는 PC통신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가입은 물론 주고객층이 20,30대 대학생이나 직장인임을 감안,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등 PC통신을 이용한 가입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PCS업체에 자극받아 SK텔레콤도 지난달에 개통한 자사의 PC통신서비스 넷츠고를 통해 휴대전화 가입을 받고 있다.
「인터넷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기발한 발상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던 골드뱅크는 아예 사이버대리점을 열었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