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육체파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세운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이 개설한 인터넷 웹사이트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과 사진을 올려놓아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재단은 웹사이트에 「한국의 동물학대와 축구」라는 제하의 기사를 올리면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오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가 예정되어 있으면서도 여전히 식용을 위한 개도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기사와 함께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를 몽둥이로 잔인하게 잡는 모습과 내장을 들어낸 여러 마리의 개와 개고기를 좌판에 늘어놓고 파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실어 마치 한국에서 이같은 도살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진속의 군중들이 입고 있는 복장이나 인민 모자를 쓴 모습, 또 잡은 개를 늘어놓은 좌판 등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다.
〈파리〓김상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