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인력 막강한 블랙홀은 실재』…加천문硏 교수팀

  • 입력 1997년 1월 14일 11시 58분


단지 이론적으로만 알려져있는 블랙 홀이 실제 존재,대부분의 은하계 중심부에서 가스와 별 구성성분을 엄청난 속도로 빨아들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 이론천문연구소의 스콧 트레만 교수 연구팀은 13일 캐나다 천문학회에 발표한 논문에서 "아직 의문이 풀리지 않았으나 우리가 블랙 홀을 발견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허블 우주 망원경 관측을 통해 태양보다 거의 5억배 이상 무거운 것을 포함해 3개의 블랙 홀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15개의 다른 은하에 대한 조사에서도 이중 14개 은하에 블랙 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이번 발견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에 의해 막연하게 예측되던 블랙홀이 실제 존재한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블랙 홀의 존재 증거를 발견하기 위해 지구에서 5천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은하 星團 중심부의 주변에 위치한 별과 초고온으로 가열된 가스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이 분석에서 별의 이동속도가 엄청난 것으로 볼 때 강력한 중력의 힘에 의해 끌려가고 있으며 거의 빛의 속도로 가속화된 가스는 그 온도가 1조도까지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관측으로 주위의 물체를 빨아들이고 있는 물체의 질량을 산정했는데 처녀자리에 존재하는 블랙 홀은 태양보다 그 질량이 5억배 이상 무거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또 다른 블랙 홀은 태양보다 1억배,3번째 블랙 홀은 5천배이상 무거운 것으로 밝혀졌다. 트레만 교수는 "거기에 뭔가 있으며 그 질량은 엄청났다"면서 "그것은 완전히 깜깜했으며 그것이 다른 무엇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블랙 홀의 존재를 강력히 주장했다. 블랙 홀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美미시간大 더그 리치스톤 교수팀은 이같은 발견이 ▲超질량의 블랙 홀은 은하수를 포함해 거의 대부분의 대규모 은하계 중심부에 흔하게 존재하며 ▲블랙 홀의 질량은 그것이 존재하는 은하의 규모에 비례적이라는 점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 집결 지점인 것으로 보이는 블랙 홀은 무거운 질량의 별이 붕괴하면서 별 성분이 한 지점에 모여 형성되며 점점 더 많은 별성분을 끌어들인 이 지점은 그 밀도가 매우 높아져 빛도 탈출할 수 없는 우주의 구멍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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