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8-2019]스스로 만든 전공으로 미래에 도전…숭실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5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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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학부 이정표를 세운다!

자유전공학부는 자유로운 전공 선택을 보장하는 학부이다. 자유전공학부의 매력은 1년간 학과 탐색을 할 수 있어 전공 선택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학과 소속감이 낮은데다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을 가진 대학이 드물어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학생들이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숭실대는 2017년에 만든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가 자유전공학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자신한다. 학부가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 학과들로 구성됐을 뿐 아니라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 덕분에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면서 융복합적 사고를 가진 글로벌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융합전공과 주 전공 이수


학부의 교육과정 특징은 융합형으로 토론, 문제해결, 체험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1학년 때부터 파격적인 융합형 수업을 실시한다. ‘PHL(철학, 사학, 법학)’ 수업과 ‘융합전공을 위한 수학’을 동시에 이수하게 하는 등 △교양교육 △SW 기초교육 △전공기초교육 △융합 역량교육 △창의교육 △리더십 교육을 두루 받게 한다. 2학년 과정은 미래사회 융합전공과 주 전공을 1+1체제로 선택하게 돼 있다. 미래사회 융합전공은 △스마트자동차 △에너지공학 △정보 보호 △빅데이터 △ICT 유통물류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등 문과와 이과가 섞인 6개의 전공으로 구성 돼 있다. 학생들은 여기서 하나의 전공을 선택하고 주 전공은 융합전공 참여 학과 중 하나를 골라 2학년부터는 개별학과에 소속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자동차를 융합전공으로 선택했다면 주 전공은 스마트자동차 공학과 연관된 기계공학과,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전자정보공학부, 스마트시스템 소프트웨어학과에서 선택하는데 주 전공을 기계공학과로 정했다면 2학년부터 소속은 기계공학과이고 전공은 기계공학과+스마트자동차가 되는 것이다.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융합전공과 같은 문과 전공도 정치외교학과, 사회복지학부, 행정학부, 정보사회학과, 언론홍보학과, 평생교육학과에서 각각 주 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 문과 전공학생들의 진출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부에 입학하면 다양한 학과의 다양한 교수들로부터 팀 티칭 방식을 통한 교육을 받는데 이는 숭실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만의 독창적인 교육방법이다. 6개 융합전공에 관련된 학과는 26개나 된다. 대학 측은 6개 미래융합전공과 전공 참여 교육을 통해 △스마트 소재/제품 △스마트 자동차 △정보 보호 △빅데이터 컴퓨팅 △양자 나노 △에너지공학 △스포츠마케팅 △ICT유통물류 △사회적 기업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문화서비스산업분에 필요한 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19년도 대입에서 137명을 선발하는데 수시 83명, 정시 54명 이다. 수시는 전원 학생부종합전형인 SSU미래인재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뽑고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문·이과 구분 없이 선발하는데 대학 측은 “2018학년도에 지원자의 75%가 이과 학생이었고 합격생의 70%도 이과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과학에 소질이 있으면서 사회 현상에 관심 있는 학생이 지원한다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학과 포인트

한마디로 자율이다. 융합전공과 주 전공 선택 방식에 따라 수 십 가지의 학과 선택 경우의 수가 나온다. 자신의 의사에 따라 2개 이상의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는 전공 설계가 가능하다. 아직은 미완의 대기지만 대학 의지와 교육과정 차별성을 볼 때 경쟁력은 충분하다. 학부가 성공한다면 대한민국 대학교육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취재지원 정제원 숭의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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