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제일 잘할 수 있는 ‘일’로 기부합니다

입력 2009-09-25 16:56수정 2009-10-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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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바이러스 퍼진다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25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프로보노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비롯된 말인데요. 변호사들이 무료변론을 하거나 의사들이 의료봉사를 하는 것처럼 자신의 전문성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활동을 말합니다.

(구가인 앵커) 주로 개인이나 소수 직업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프로보노 활동이 최근에는 더욱 다양해지고,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프로보노의 현장을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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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의력교육을 하는 한 사회적 기업.

외국계 컨설팅회사의 시니어 컨설턴트인 고영 씨는 이 업체에 무료로 경영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 일주일에 한번 만남을 가진지 열 달째.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 덕에 사회적 기업은 체계적인 틀을 갖추게 됐습니다.

(인터뷰) 장용석 대표 / 아이펀창의센터

"지금은 이런 컨설턴트를 통해 계획한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걸 명확하게 볼 수 있어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씨는 3년째 사회적기업과 NGO 등에 무료 컨설팅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자신처럼 직업적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모아 봉사 네트워크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고영 컨설턴트 /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제가하는 컨설팅과 저희 멤버들이 하는 컨설팅은 존재를 옮겨놓는 컨설팅이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존재를 옮겨놓는 컨설팅... 왜냐면 사회적 기업이 정말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기 때문에..."

고씨와 같이 자신의 전문성이나 재능을 살려 사회 공익 활동을 하는 것을 프로보노라고 합니다. 무료변론을 하는 변호사, 의료봉사를 하는 의사부터 마케터와 디자이너까지, 그 직종도 다양해졌습니다.

(브릿지)

"주로 개인이나 소수 직업단체를 중심에서 최근에는 기업들도 프로보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앞에 위치한 이 특별한 버스정류장은 한 카드회사 디자인팀의 손을 거쳐 기획, 제작됐습니다. 공익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박천길 과장 / 현대카드 브랜드기획팀

"시민들이 아주 즐거워하고 재미를 느끼는 걸 보면서 저희회사 내부적으로는 서울에 랜드마크 하나를 만들었다, 디자인적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업의 프로보노 활동 중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것은 비영리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입니다. 얼마 전 한 대기업은 대대적인 프로보노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이지민 매니저 / SK CSR 담당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고, 13개 주요 관계사에서 경영컨설팅, 마케팅, 법무 등의 분야에서 약 200명이 올해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자원해주셨습니다."

(CG)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노동부와 사회적기업을 도와주는 프로보노 협약을 맺은 기업은 총 46개. 그 수는 점차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보노 활동이 좀 더 가치 있게 활용되기 위해서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송유나 사무관 / 노동부 지역고용사회적기업과

"앞으로 프로보노들이 사회적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사회적기업이 프로보노를 이해하는 정도의 수준의 일치를 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하고요."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는 프로보노 활동이 나눔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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