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해상테러뒤 유가 상승세로

  • 입력 2004년 4월 27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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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남부 항구도시 움카스르 부근의 바스라 원유 터미널에서 24일 첫 해상테러가 발생한 후 원유수급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난주 말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뉴욕 상품거래소의 국제 원유 선물가격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6월 인도분이 전일보다 배럴당 0.51달러(1.4%) 상승한 36.97달러를 나타냈다. 런던 국제 원유시장의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33.58달러로 0.49달러(1.5%)가 올랐다.

이라크는 26일 움카스르항의 석유 수출 시설이 복구됐다고 밝혔지만 국제 석유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지난주 미국 휘발유 선물가격 하락에 따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이라크 해상테러에 따른 일시적 가동중단에 따른 불안감 확산으로 비교적 큰 폭 상승한 데 이어 당분간 유가가 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움카스르항은 이라크 석유 수출의 핵심기지로 하루 평균 160만배럴에 이르는 석유가 수출된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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