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兵風공작 국조-특검 추진

  • 입력 2003년 1월 22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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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2일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병풍(兵風) 의혹’을 폭로한 김대업(金大業)씨에게 검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권유한 것과 관련해 “병풍 공작이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을 비롯한 정권 차원에서 철저히 기획된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씨가 13일 검찰에 출두한 것은 천 의원이 ‘대선도 승리했는데 겁날 게 뭐 있느냐. 정정당당하게 나가서 조사 받으라’고 권유한 데 따른 것임이 보도를 통해 밝혀진 데 경악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총장은 또 “병풍 테이프 조작이 들통나자 4개월 동안 잠적했던 김씨가 검찰에 출두한 것은 이미 여권과 정치적 거래가 끝났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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