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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1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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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소주시장 진출〓두산은 진로의 시장점유율(98년 40%)을 잠식,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서울 대도시 지역 및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시장점유율을 확대, 98년에는 시장점유율이 17.5%에 달했고 올들어 지방진출을 계기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
또 진로가 이번달 매각하는 맥주부문(진로쿠어스)를 두산이 인수하게 되면 두산은 다각화된 주류업체로서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OB맥주 이익증가 예상〓OB맥주의 수익성이 올들어 △판매량이 늘고 △비용절감 노력과 △금융비용 감소에 힘입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2000년 맥주에 대한 세금 인하와 2001년 10%의 가격인상이 이뤄질 경우 OB맥주의 이익증가세는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OB맥주는 2000년에 주당순이익(EPS)이 226원으로 98년의 -2070원에서 흑자로 전환될 전망.
2001년에는 또 맥주세 인하에 힘입어 EPS가 1927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OB맥주가 또 진로의 맥주부문 입찰에서 낙찰을 받게 되면 국내 맥주시장이 조선맥주와의 양사체제로 개편되면서 두산이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분법 수혜주〓계열사들의 수익을 두산이 갖고 있는 지분율에 의거해 두산이 번 것으로 반영하는 개정 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두산의 수익만 계산했을 때 나오는 13.7%보다 높은 15.6%가 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목표가격은 5만∼5만3000원이지만 진로의 맥주부문을 인수할 경우 1만5000원정도의 추가상승여력이 있다.
(도움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강관우 연구위원 02―726―0741)
[새한]
▽도레이사와 합작〓합작사인 일본 도레이사와 폴리에스터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99년 10월경 설립할 예정이다.
새한은 구미 1,2공장의 필름사업부문 등 생산설비를 현물로 출자하여 합작법인 지분을 40% 보유하게 된다.
도레이사는 5억달러의 현금을 새한에 주고 60%의 지분을 넘겨받을 예정.
이번 합작으로 새한의 매출이 약 30%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40% 인원감축에 따른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감소, 경기회복에 따른 제품가격의 상승 등에 힘입어 2000∼2001년 영업이익률이 13∼14%대로 회복될 전망이다.
아울러 새한은 도레이사로부터 받은 자금의 대부분을 차입금의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어서 99년말 순부채가 6612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01년에는 신규투자계획이 없어 이같은 부채감소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한의 금융비용은 99년 1027억원, 2000년 581억원, 2001년 485억원으로 감소하는 대신 경상이익은 99년 216억원, 2000년 301억원, 2001년 528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저평가된 주가〓새한의 현주가는 2000년 예상 시가총액, 순부채 세전영업이익, 감가상각분,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감안할 때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투자지표들을 이용해 산출한 향후 12개월내의 달성 가능한 이론적인 목표주가는 2만2300원.
현재 주가에서 매입한다면 약 70%의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도움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소용환 연구위원 02―726―0187)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