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생활경제]유통업계 앞다퉈「마일리지제」

  • 입력 1999년 3월 3일 19시 42분


알뜰한 소비자가 되려면 ‘멀티 마일리지 가족’으로 변신해야 할 것 같다. ‘아빠는 정유카드, 엄마는 백화점카드,그리고 자녀가 영클럽 카드.’ 항공 호텔 유통 외식 정유산업 등 소비재분야에서 멀티마일리지 가족이 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일리지제도는 유통업계에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구매금액에 따라 일정액수를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물건값을 깎아준다.

신세계백화점은 구매액 1만원당 1점의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해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지속적으로 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단골확보를 위해 매장을 찾는 횟수만큼 점수를 가산해주는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방필백화점 39쇼핑 LG홈쇼핑 등은 고객이 구입하는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쌓아놓고 다음번 구매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항공사들은 다른 항공사나 호텔 면세점 등과 마일리지 공유협약을 맺어 마일리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연말까지 ‘스카이패스 2000’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객들이 5만마일을 탑승한 후 연말까지 추가로 2만마일을 탑승할 때마다 2천마일을 보너스로 제공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웨스틴조선호텔 쉐라톤워커힐호텔 등이 운영하고 있는 ‘스타우드 프리퍼드 게스트’프로그램과 연계해 항공기를 탑승할 때 호텔 마일리지도 함께 쌓이도록 했다.

이밖에도 유명 외식업체에서 동네 피자가게에 이르기까지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하는 곳이 확대되고 있어 조금만 신경쓰면 누구나 알뜰한 멀티마일리지 가족이 될 수 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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