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휘발유값 전쟁」비상 유공 기획팀장 정헌씨

  • 입력 1997년 7월 8일 20시 11분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기는 81년 입사 이후 처음입니다』 국내 정유업계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고수하고 있는 유공의 鄭憲(정헌·40·부장)마케팅기획팀장은 요즘 혹독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유가자율화가 지난 1월부터 시행되면서 정유업체들간의 휘발유 가격전쟁이 ℓ당 「7백원 고지」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팀장은 물론 8명의 팀원들은 요즘 한달에 두번씩 찾아오는 연휴(격주 토요일휴무)생각은 꿈도 꾸지 못한다. 맹렬하게 추격해오는 후발업체들의 공세를 차단하는 방안에 골몰하다 보면 「일요일 반납」도 예사. 지난 3일엔 협의 끝에 휘발유 소비자가를 ℓ당 8백9원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가 후발업체가 8백3원대로 치고 나오자 불과 수시간만에 6원을 추가 인하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석달전 휘발유가격이 8백50원대를 넘나들었던 기억은 이미 아득해졌다. 업계 막내격인 현대정유가 ℓ당 8백원, 그것도 카드구입시 3%를 할인해 주겠다고 발표한 것이 적잖게 신경쓰인다. 『휘발유 가격을 1원 내리면 정유사 전체의 한해 매출(정유부문)이 2백억원씩 줄어듭니다. 이미 제살을 깎는 단계에 들어온 거죠』 〈박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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