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주부전문인클럽 이청 회장

  • 입력 1996년 11월 3일 20시 35분


「尹景恩기자」 『꼭 전문직에 종사해야만 전문인인가요. 주부도 가정관리 자녀교육 사회참여 등에서 스스로 전문성을 찾아가면 누구나 전문인이 될 수 있죠』 「주부전문인클럽」의 李淸회장(53)은 좋은 가정을 가꾸고 사회변화를 이끌어가는 긍지있는 주부전문인의 모습을 강조한다. 주부전문인클럽은 지난 27년간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1천5백여명의 전업주부들을 회원으로 1일 발족했다. 李회장은 4년간 MBC 아나운서로 일하다 결혼후 줄곧 전업주부로 지내왔다. 지역사회운동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79년. 당시 방과후 학교와 주부대학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신월지역사회학교의 운영회 임원을 맡게 된 것이 계기였다. 부모교육강사가 되어 전국을 돌며 강의하기 시작한 것은 7년전. 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부모교육강의를 들은 뒤 「배워서 남주자」는 생각으로 나섰다. 『원래 권위주의적인 성격이었는데 부모교육강의를 하게 되면서 저스스로가 눈에 띄게 변하니 아이들이 누구보다 좋아하더군요』 李회장은 앞으로 주부전문인클럽을 통해 자신과 같은 전업주부들이 묻혀져 있던 능력을 발휘해 자기성장과 지역사회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주부전문성교육 방송모니터링 사회문제캠페인 등 여러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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