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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대구에서 뛰기만 한게 아니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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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5 10:50
2011년 9월 5일 10시 50분
입력
2011-09-05 10:31
2011년 9월 5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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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슈퍼스타'의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준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20일간의 한국체류 일정을 뒤로하고 5일 오후 출국한다.
대회 폐막일인 4일 남자 400m 계주에서 37초04의 세계신기록으로 짜릿한 우승을 맛본 볼트는 5일 오전 대구공항에서 비행기 편으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30분 발 비행기를 갈아타고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볼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8일과 16일 각각 스위스 취리히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레이스에 참가한 뒤 올 시즌을 마감한다.
볼트는 이번 대구 세계대회에서 남자 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메이저대회 3회 연속 단거리 3관왕 목표 달성은 좌절됐다.
그러나 볼트는 압도적인 기량과 연예인 뺨치는 쇼맨십을 발휘하며 200m 타이틀을 지켰고, 400m 계주에서는 이번 대회 유일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볼트는 지난달 16일 자메이카 선발진 9명과 함께 일찍 입국해 이번 대회를 진지하게 준비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경산종합운동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볼트는 대회 개막을 나흘앞둔 지난달 23일 선수촌에 입촌했다.
선수촌 바깥에 있을 때에는 후원업체인 푸마 코리아가 마련한 행사에 참가해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생일 케이크를 받기도 하는 등 한국 팬과의 거리 좁히기에도 열성적으로 나섰다.
볼트는 대구에서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전망이다.
한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조성된 선수촌은 7일 문을 닫는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외국 선수들이 속속 출국하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대구에 남아 관광과 쇼핑을 즐겼다.
대구 세계육상조직위 관계자는 "2000여 명의 각국 선수와 임원들이 5일부터 7일 사이에 대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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