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대출 2조5000억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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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으로 ‘막차 타기’ 몰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약 2조5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6월(2조7486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월별 증가 폭이다. 8·2부동산대책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막차 타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개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9조13억 원으로 전월 말(366조5359억 원) 대비 2조4654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정부 부동산 대책이 적용되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월 3일부터 서울 11개 구와 세종시 등 투기지역의 6억 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낮아졌다. 지난달 23일부터는 투기과열지구(서울 14개 구, 과천시)도 LTV·DTI가 40%로 강화됐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용대출 잔액은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 부족분을 신용대출로 충당하려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8월 말 현재 은행 5곳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93조9188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3899억 원 늘었다. 월별로 지난해 8월(2조379억 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여기에 최근 출범한 카카오뱅크의 대출액까지 포함하면 지난달 금융권의 신용대출 증가 폭은 더 커진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8·2대책#주택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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