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도 전지현도 털리는데…정부는 “괜찮아요”

  • 채널A
  • 입력 2014년 3월 7일 21시 40분


개인정보 유출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주민등록번호가 고유한 식별 번호로서의 기능을거의 상실했다는 사실을, 저희 채널 A가 확인했습니다.

(여) 특히 생일이나 출신지가 공개된 유명인들은너무나 쉽게 주민 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는데요.

(남) 피겨 여왕 김연아와 톱 탤런트 전지현 씨의 경우를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피겨여왕 김연아.

인터넷상에는 그가 연인과 함께하는 사진과 생년월일, 출신 고등학교까지 낱낱이 공개됐습니다.

이런 정보가 공개된 유명인들은주민번호 추측 프로그램으로 어렵지 않게주민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주민번호 유추에 중요한 단서인 출신지 정보를 출신학교로 추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기관 실명인증 시스템에 유추한 주민번호를 입력해보면이렇게 본인은 모르는 사이에 쉽게 주민번호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배우 전지현 씨의 주민등록번호도 알아냈습니다.

마찬가지로 국무위원과 국회의원 등 주요 공직자의 주민번호도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정작 주민번호를 관리하는 담당부서는 무심합니다.

[녹취 : 안전행정부 관계자]실제적으로 위법행위가 발생한 건 아니잖아요. 그것(주민번호 대조)까지 법으로 귀속한다는 건 과도해 보이고. 본인이 위법행위를 하려다가 안할 수도 있고….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관리 체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이윤호/서울과기대 교수]사용자의 개별정보를 조합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생년월일을 입력했으면 출생지 정보를 전혀 입력하지 못하게 한다든가..

허술한 주민번호 관리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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