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회찬은 더민주 후보와 다름없다”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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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5일 15시 45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노회찬 정의당 후보(경남 창원성산)에 대해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이고 더민주와 정의당의 공동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5일 창원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노회찬 후보를 우리 당(후보)처럼 생각하고 우리당 후보 돕듯 지원해주고 꼭 투표에 참여해 찍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노회찬 후보 번호가 4번인데, 2번과 똑같다. 단일화됐기 때문에 ‘2 더하기 2해서 4가 됐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이번 선거는 경제선거라고 규정하고 있다. 절망에 빠진 우리 경제를 다시 살리고, 파탄 난 민생을 구하고, 무너지고 있는 지역을 다시 살려내는 선거”라며 “새누리당은 선거 때만 되면 ‘최저임금 올려주겠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하겠다고 한 것과 똑같지 않나.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 되냐”고 여권을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아무리 선거 때 그런 말을 해도 새누리당은 재벌정당, 대기업정당, 부자정당이기 때문에 우리 중산층과 서민 살리는 경제민주화를 절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민주화가 되고 국가균형발전 되살려야 우리 서민과 중산층이 살아나고, 소비할 돈이 생겨나 재래시장도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생겨나는 선순환 경제가 만들어지지 않겠냐. 노회찬 같은 대중노선을 걷는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며 노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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