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더민주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 승리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9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가 허성무 더민주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해 단일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지난 22일 ‘단일화 논의 합의’를 한 뒤, 27~28일 사이 2개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해 단일후보를 정했다.

노 후보는 “선의의 단일화 경쟁에 응해 준 허 후보에게 감사하다”며 “성산구 야권 단일화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성산구민의 바람으로 누구의 승리보다는 성산구민이 승리를 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트위터를 통해서도 “여론조사방법으로 창원시 성산구의 야권단일후보가 노회찬 후보로 결정되었습니다. 선의의 경쟁으로 유종의 미를 이루게 한 허성무 후보에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탈락한 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더 많이 앞섰다”며 “성산구의 야권 단일화가 전국의 모범이 되어 전국에서 단일화 바람이 일어 총선에서 승리를 했으면 한다”며 “노 후보를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창원 성산 선거구는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 이재환 국민의당 후보, 노회찬 정의당 후보 등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결과 수치는 발표하지 않고, 최종 결과만 발표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