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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쥐고 씨름’ 영상까지 올린 美보건장관…‘동물 기행’ 상습전력
뉴스1
입력
2026-05-27 16:21
2026년 5월 27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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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죽은 새끼 곰 먹으려 하거나 너구리 사체 훼손한 적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X갈무리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뱀을 손에 쥐고 씨름하는 장면을 자신의 SNS에 올려 입길에 오르고 있다. 전에도 여러 차례 야생동물을 가지고 기행을 보여줬기에 품위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49초 분량 영상에서 장관은 맨손으로 뱀 두 마리 꼬리 쪽을 쥐고 흔들었다. 그 가운데 한 마리는 장관을 물려고도 했다.
영상에는 그의 아내 셰릴 하인스가 옆에서 “조심해”라고 말하는 소리까지 담겼다. 영상 속 뱀은 독이 없는 ‘블랙 레이서’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흔히 발견되는 종이지만, 한 마리가 손을 물 듯 위협하자 케네디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촬영 장소는 메메트 오즈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국장의 자택이다. 게시물에 “셰릴이 오즈 박사 자택 테라스에서 검은 레이서 뱀 두 마리를 제거하는 것을 응원하고 있다”고 쓰여 있기 때문이다.
오즈로 추정되는 목소리는 뱀들이 짝짓기하고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며, 싸우고 있었냐고 묻기도 했다.
케네디의 ‘야생동물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주간지 ‘더 위크’에 실린 기사에는 그가 저지른 여섯 건의 기행이 소개되어 있다. 케네디 장관은 2014년 장거리 자동차여행 중 죽은 새끼 곰을 발견하고 자신의 밴에 싣고 간 적이 있었다.
당시 그는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먹으려 했다고 인정했다. 게다가 비행기 탑승 시간이 촉박해지자 죽은 새끼 곰을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린 뒤 자전거를 위에 올려놓아 ‘사이클리스트 탓’으로 돌리려 했다.
지난달 출간된 그의 전기에는 또 다른 황당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는 2001년 고속도로에서 죽은 너구리를 발견하고 사체를 훼손했다. 심지어 고래 사체의 머리를 전기톱으로 잘라 차 지붕에 싣고 이동했다는 주장까지 있다.
이외에도 갈매기 해골을 수집하려 했다는 이야기, 그의 뇌 일부가 기생충에 먹혔다는 소문, 개고기를 즐겨 먹었다는 등 미확인 추측들이 이어지며 그의 ‘동물과의 기묘한 관계’는 꾸준히 화제를 낳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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