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땐 ‘귀 총상’… 주먹 쥐고 “싸우자” 외쳐 지지층 결집

  • 동아일보

수차례 암살 위협 노출됐던 트럼프
올 2월엔 마러라고 침입 20대 사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앞줄 가운데)이 2024년 7월 13일(현지 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연설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싸우자(Fight)”라고 외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해 9월 16일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하루 전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오른쪽 사진). 버틀러·웨스트팜비치=AP 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앞줄 가운데)이 2024년 7월 13일(현지 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연설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싸우자(Fight)”라고 외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해 9월 16일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하루 전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오른쪽 사진). 버틀러·웨스트팜비치=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에 처음 도전한 2016년부터 수차례 암살 위협에 노출됐다.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2024년 미 대선 캠페인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24년 7월 13일이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의 버틀러에서 대규모 장외 유세를 벌였다. 이때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는 현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알은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피를 흘리면서도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듯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Fight)”고 외쳤다. 이를 본 군중이 환호하며 “USA” “트럼프”를 연호했다. 이 사건으로 대통령의 지지층이 결집하고 같은 해 그의 대선 승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같은 해 9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골프를 즐기던 플로리다주 트럼프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의 경계 철조망 근처에서 소총을 들고 있던 라이언 라우스(60)가 체포됐다. 부상자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라우스는 올 2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올 2월 22일에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대통령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의 보안 구역에 무장 남성 오스틴 터커 마틴(21)이 침입했다가 당국에 사살됐다. 마틴은 열렬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가정 출신이나, 범행 전 대통령과 월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연루 스캔들에 몰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룩스, 라우스, 마틴은 모두 백인 남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이 한창이던 같은 해 6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도 변을 당할 뻔했다. 당시 20세였던 영국 국적자 마이클 스티븐 샌퍼드가 경찰의 총을 빼앗으려다 검거됐다. 2020년 9월에는 캐나다와 프랑스 이중 국적자인 당시 55세 여성 파스칼 세실 베로니크 페리에가 대통령에게 독극물 리친이 담긴 우편물을 보낸 혐의로 체포됐다.

#도널드 트럼프#암살 위협#지지층 결집#총격 사건#펜실베이니아#2024 대선#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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