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행 일부 재개…하루동안 상선 20여척 통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5일 08시 18분


‘역봉쇄’ 美 “이란서 출항한 선박은 한척도 통과 못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 한 이후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의 항구를 거치지 않은 배들로 미국이 이란과 연관이 없는 배들만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WSJ는 “상선 통행량이 전쟁 이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역봉쇄는 미국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WSJ는 같은 날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 항구에서 출항한 선박 중 미국이 설치한 봉쇄선을 통과한 선박은 24시간 이내에 한 척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상선 6척이 미군의 지시에 따라 항로를 변경해 오만만 연안의 이란 항구로 재진입했다. 또 현재까지 선박 나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중부사령부의 발표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엇갈리는 것은 미국이 이란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선박만 선별해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부사령부는 역봉쇄를 발효하면서 이란 외 항구에서 입출항하는 선박은 방해받지 않고 호르무즈를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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