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립초상화박물관에서 사흘 전 교체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초상화를 한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국 수도 워싱턴 국립초상화박물관에 전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당시 두차례 탄핵소추를 당했다는 초상화 설명 문구도 사라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국립초상화박물관은 8일 역대 대통령 초상화를 전시하는 ‘미국의 대통령들’ 섹션에서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를 교체했다. 이 때 벽에 적혀있던 트럼프 대통령 소개 문구에서 탄핵 관련 내용도 삭제했다. 삭제된 문구는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후 권력 남용 및 반란 선동 혐의로 두 차례 탄핵됐으나, 두 재판 모두 상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내용이다. NYT는 “이 문구는 오랫동안 트럼프 행정부를 불편하게 했다”고 진단했다.
국립초상화박물관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 관련 설명이 삭제된 이유에 대해 “일부 새로운 전시를 하면서 작가 이름 등 일반적 정보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대통령 탄핵의 역사는 계속해서 우리 박물관에 반영될 것”이라고 NYT에 답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워싱턴의 국립미국사박물관도 미국 대통령에 관한 상설전시에 포함돼 있던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 2건에 대한 설명을 삭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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