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흑백요리사2’ 훔쳐본 中…“당국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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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들이 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를 훔쳐보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23일 오전 기준 리뷰 70여 건이 올라왔고, 별점 평가에 370여 명이 참여했다.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기에 흑백요리사2를 불법시청 한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 시즌1을 공개했을 때도 더우반에 리뷰 페이지가 마련됐다. 당시 리뷰 9500여 건이 등록됐고, 별점 평가에 2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7월 중국 OTT 텐센트비디오는 요리 경연 ‘이팡펀선’(一饭封神·한 끼로 신이 된다)을 선보였다. 흑백요리사처럼 요리사 100명이 대결하고, 복장을 흑과 백으로 나누고, 무명 요리사가 닉네임을 사용하는 점 등이 똑같았다. 무대와 세트 디자인, 촬영 구도, 연출 방식 등도 유사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당시 넷플릭스에서 ‘중국에 판권을 판 적이 없다’고 밝혀 콘텐츠 베끼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라며 “이제 중국 내 불법시청은 일상이 됐다.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지금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자국민의 불법행위 관련 집중 단속을 펼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