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개국 1만여명 참여 해양현안 논의
한국이 2028년 6월 열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 개최지로 확정됐다. 3년마다 열리는 유엔해양총회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 최고위급의 국제회의다.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약 1만5000명이 참여해 해양 분야 현안을 논의한다.
유엔총회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차기 유엔해양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69표, 반대 2표(미국·아르헨티나)로 채택했다. 또한 칠레도 차기 회의의 공동주최국으로 선정됐다. 칠레는 한국에서 열리는 본행사 개최에 앞서 2027년 사전 고위급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해양총회는 2017년 스웨덴과 피지가 제1차 총회를 함께 주최한 뒤 관례적으로 신흥국과 선진국이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 열린 제3차 총회도 프랑스와 코스타리카가 공동 개최했다.
차기 유엔해양총회에선 ‘수중 생명(Life Below Water)’을 주제로 △해양오염 방지 △해양생태계 복원 △지속가능어업 △해양보호구역 설정 △국제 해양법 체계 강화 등의 이슈가 논의될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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