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불륜녀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치정이 불러온 극단적이고 최악의 결과다.
17일(현지시각) 타임즈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암라바티에서 28세 남성 슈바움 하트와르와 그의 아내 푸자 하트가 불륜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는 슈바움과 불륜 관계에 있던 26세 여성 A 씨로, 지난 15일 실종된 후 철도 선로에서 변사상태로 발견됐다.
지역 범죄수사대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서장 비샬 아난드의 지휘 아래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이 사망한 여성을 발견했을 당시 1차 조사 결과 열차 사고로 추정했으나, 부검 결과 질식에 의한 사망임이 밝혀졌다.
추후 탐문 결과 피해자가 슈바움과 불륜 관계에 있었다는 정보가 입수됐고, 경찰은 강력한 용의자인 슈바움을 소환 조사했다.
슈바움은 처음에는 부인했으나 지속적인 심문 끝에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A 씨가 자신에게 아내와 이혼하고 결혼하자고 지속적인 압박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푸자에게 A 씨를 집으로 유인해서 목 졸라 살해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슈바움은 “아내와 공모해 A 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선로에 놓아 자살로 위장했다”고 실토했다.
사건 관계자와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해자는 실종 전까지 슈바움과의 관계를 끝내려 했으나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았고, 이런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한 처지에 놓여있고, 내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고민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초기 열차 사고로 오인되어 경찰 수사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지적하면서 “사소한 감정적 갈등이나 불륜 등의 문제를 통제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범죄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사회적 경각심을 강조했다.
불륜과 살인 사건이 결합된 충격 범죄에 인도 사회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이들 부부가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으며, 단순 충동 범죄가 아닌 공모 범죄임을 확인했다. 해당 형법 제194조에 따라 슈바움과 푸자는 현재 구속 상태서 살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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