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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번화가서 한국인 피살…소매치기 실랑이 중 총격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3-11 09:33
2025년 3월 11일 09시 33분
입력
2025-03-11 09:32
2025년 3월 11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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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번화가 길거리에서 한국인 1명이 강도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필리핀 현지 매체 GMA뉴스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오후 7시 45분께 마닐라 말라테구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강도의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소매치기하려는 강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강도 2명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현장 폐쇄회로 CC(TV)에 따르면 A씨가 큰 길을 걷다가 골목길로 들어가자 오토바이 2대에 탄 강도 4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그를 따라갔다.
잠시 후 강도 4명은 골목길에서 도로 쪽으로 뛰쳐나와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A씨와 동행하던 한 여성이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현지 경찰은 범인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말라테구는 마닐라의 상업·관광 중심지이며, 마닐라 코리아타운도 해당 지역에 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의 희생자는 총 38명으로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희생자 86명의 44%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필리핀 유명 관광지인 루손섬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남성이 소매치기 피해 과정서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2016년에는 50대 한국인 사업가가 현직 필리핀 경찰 3명에게 납치돼 살해당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대사관은 교민에게 인적이 드문 곳을 걷지 말고 가급적 야간 외출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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